[사설] 공무원의 봉사정신 “Civil Servant Voluntary Mind"

이동희 승인 2019-01-21


요즘 ‘취업전쟁’ ‘공시족’ 등의 낱말을 보면, 우리 사회가 얼마나 먹고살기가 힘들고 미래의 직업에 불안감, 직장의 정년 보장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청년들이 모험을 꺼리고 안정성에 매력을 느껴 공무원으로 직업 선택을 위해 수십만의 청춘들이 도서관에서 공부를 하고 있다.
 

한편으론 이해가 되지만, 공무원 경쟁률이 가져다준 또 다른 측면을 들여다보자.
왜 공무원이 되고자  했는가? 직업의 안전성?

공무원에 합격하여 어떤 공직 생활의 가치관을 갖고 임할 것인가? 시민의 봉사자?
좋은 직장을 구하는 것은 능력이고 자유이지만 직업의 가치관 또한 중요하다.
 

공무원들이 관료주의와 매너리즘에 빠지면 사회는 어떤 영향을 받게 되는가?
행정적인 규제 적용의 해석 및 행정행위(行政行爲) 신속성의 판단 등이 제대로 작동이 되지 않을 경우 시민들이 얼마나 불편하고 더 나아가서는 그 이상의 피해(被害)를 보는 경우가 종종 드러나고 있다.

당연히 뜨거운 열정과 주어진 업무에 충실한 공무원들도 많다.
그런 공무원들에겐 박수와 격려를 해 주고 응당한 대우를 해 주어야 한다.
 

다른 한편, 담당 업무 부서 일이냐 아니냐를 놓고 앉아 머뭇거리거나 어떻게 하는 것이 문제점을 빨리 해결하는 것인지를 판단을 하기는커녕 서로 떠넘겨 하나라도 일을 덜려는 작정인지 참으로 너무하다 싶을 때가 많다.
 

잘하려는 마음에 새로운 기획을 하고 창의성을 발휘하다 시행착오를 저지른 경우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럴수록 정교하고 세밀한 평가와 재발되지 않도록 신속한 다음 조치가 선행되어야 한다.
 

시민들이 불편함을 느낀다면 왜 그런 이유가 발생하게 되었는지 원인 분석과 소수의 이권 주장으로 인한 왜곡된 민원인지 또는 다수 시민의 입장인지를 살피는 현장의 정밀 분석(Precision Analysis)이 필요하다.
 

여기에는 우선 공무원들의 마음(Mind), 즉 ‘어떤 개념에 대한 심적인 의욕이나 경향’이 중요하다.
 

어떤 문제나 사건들이 벌어지고 난 후 시민들은 공무원들을 가리켜  일단 복지부동(伏地不動)이란 단어들로 지적하곤 한다. 아마도 어떤 판단을 내릴 경우 이에 따른 책임과 문제 소지로 공무원의 꽃이라고 하는 승진이나 인사 평점과 밀접한 역학 관계로 얽혀 있어서 그런가?
 

현장을 가 보면 시민들이 이용하지 않는 시설에 수십수백억 원 예산이 집행되었고, 그 결과에 대해 보완·개선할 다음 조치가 이루어지지 않아 결국 예산 낭비라는 지적을 받는 것이다.
 

과연 내 재산 내 돈이라면 이렇게 막무가내로 예산을 사용할 수 있을까?라는 당연한 의문점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사기업이라면 중징계 또는 직장을 그만두는 사례가 될 수도 있다.
 

21C 세기 스마트(Smart) 시대에는 공무원의 가치관이나 마인드가 바뀌어야 시대에 뒤떨어진다는 소리를 듣지 않을 것이다. 공무원 자신들도 교육부 사법부 분야가 ‘가장 보수적이다’라고 말한다.
 

공무원은 사명감이 중요하다. 왜냐면 돈을 버는 사업가(Business Man)나 장사꾼(Merchant)
 직업과는 다른 막중한 ‘공공성’을 위한 직책을 가진 사람이다.

그러하기에 중심을 잘 잡아야 한다. 그래야 그 지역이 발전하고 활기차고 역동적으로 변화를 가져다줄 수 있다.

자주 강조하건대 Civil Servant 시민의 봉사자다.
그렇기 때문에 국가에서 일반시민의 국민연금보다 더 많은 공무원연금 혜택을 주는 것이다.

공무원 20년 이상 근무하여 관료주의(官僚主義)·매너리즘에 빠진 것은 없는지 되돌아보아야 할 것이다.
관료주의·매너리즘에 빠질수록 그 피해는 공무원이 근무하고 있는 이웃사촌 더 나아가 그 지역 주민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는 생각을 먼저 해야 한다.
 

요즘에는 20~30대들이 국가에 공공성을 더욱 요구하고 있다.
최순실 국정 농단 비판 당시 이대학생들이 총장 사퇴를 외치며 시위에 동참한 이유의 핵심은 부정입학이란 공공성 위반 즉 학생 선발의 권위성이 흔들리고 학교 위상이 흔들렸기 때문이다.
 

공무원이 변화되는 시대에 발맞춰 문제들에 대처하는 신속성과 공공성에 큰 사명감을 갖고 임해주길 다시금 강조한다.
 

생과 사의 경계를 드나드는 중증외상센터 이국종 교수는 자기를 낮추며 “단 한 생명도 놓치지 않으려는 이름 없는 사람들의 분투”라고 말한다.
돈벌이에 급급한 의사가 아니라 생명을 구하는 의사라는 것이다.
 

공무원 “Civil Servant" "Public Service Personnel" "Public Service Wor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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