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횡성] 원창묵 전 시장 도지사 출마 포기...도정가 술렁

이동희 승인 2022-04-08


원 전 시장 “여론에서 지지도 정체...걸림돌 되지 않겠다” 등록 포기

민주당 전략공천 고민…이광재 의원 차출 촉각

 

지난 12년간 강원도정을 집권해 온 민주당이 원창묵 전 시장의 출마 포기로 선거 후보자 공모에 단 한 명도 신청하지 않는 급박한 상황이 벌어졌다. 


대선에서 윤 당선인의 득표율에서 10% 이상 큰 차이로 벌어져 도지사 후보군으로 거론되던 인물들이 사라졌다.

그나마 예비후보로 홀로 등록했던 원창묵 전 원주시장마저 등록 마감일인 7일 오후 불출마를 전격 선언했다.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가 7일 오후 6시 광역단체장 공천 신청 접수를 마감한 결과 도지사 공천 신청자는 단 한명도 없다. 


원 전 시장은 “지방선거는 도지사 후보가 총사령관의 역할을 하며 당의 승리를 이끌어야 하는데, 오히려 제가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생각에 밤잠을 이룰 수 없었다.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다 오늘 도지사 공천 신청을 하지 않았다”고 당원, 지지자 등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그는 이어 “선거가 오래 진행되었는데 불구하고 지지도가 오르지 않았고, 이광재 의원이 세배 정도의 지지율로 나타나 걸림돌이 되지 않는 것이 현명한 결단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제 공식적인 도지사 출마에 선을 긋고 있던 이광재 의원에게 시선이 쏠리고 있다.

공천 신청자가 없으면 전략공천위원회에서 마땅한 후보자를 내세워야 할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한편, 도지사 공천권은 중앙당에 있으며 민주당에서는 경쟁력과 여론 지지도를 감안해 후보 공석을 풀어내야 할 시기만이 남아 있다.
 

만약 이광재 전 도지사의 출마가 현실화되면 국민의 힘에도 영향을 미치기에 도정가는 여·야 전체가 어떻게 파장이 흘러갈지 곤두세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