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제2의 조두순 막아야 하는데..”

이동희 승인 2020-12-01


 

4년간 성범죄자 1,839명 재범방지 심리치료 못 끝내고 출소
인력 부족, 업무 과중으로 매년 성범죄자 10명 중 6명 재범방지 치료 못 해

 

법무부 2021년 열악한 인프라는 그대로 두고 신규 치료 과정만 늘려

 

열악한 심리치료 환경으로 인해 4년간 성범죄자 1,839명이 교정기관에서 성범죄 재범방지 심리치료를 끝내지 못한 채 출소했다. 조두순 출소를 앞두고 국민 불안감이 커진 가운데 재범 위험을 복역 단계에서부터 줄일 수 있도록 심리치료 환경을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더불어민주당 송기헌 의원(강원 원주을·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이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4년간 법원으로부터 ‘성폭력사범 심리치료 프로그램(이하 성폭력 심리치료)’ 이수명령을 병과 받은 성범죄자 764명과 이수명령 병과자는 아니지만 법무부 지침에 의해 성폭력 심리치료를 의무적으로 받아야 하는 성범죄자 1,075명이 심리치료 과정을 완료하지 못한 채 출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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