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횡성] ‘일 잘하는’ 이광재 ‘강원특별자치도’, 골인지점 왔다 자신

이동희 승인 2022-05-20


동해-삼척-태백-정선-영월-춘천 이틀째 ‘광폭유세’…“강원 홀대 역사 끝내자” 

 

‘강원의 아들’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강원도지사후보가 20일 동해시 묵호항에서 어민과의 즉석간담회를 시작으로 삼척시, 태백시, 정선군, 영월군, 춘천시를 가로지르는 유세일정을 소화했다.


특히 TV인터뷰에서 “강원특별자치도는 골인지점에 와있다”며 자신감을 표했고, 영월에서 ‘산림휴양프로젝트’와 평창 서울대병원 유치 등 ‘강원남부권 비전’을 발표해 주목을 받았다.

 

오전 6시 묵호항을 찾은 이 후보는 반갑게 해후한 어민들과 즉석에서 간담회를 가졌다. 어민들은 “묵호항이 한 때 도 어항(漁港)의 전진기지였는데 무역항으로 바뀌면서 많은  어민들이 떠났다”며 “국가소유부지라 어민들이 활용하는데 어려움이 많다”는 애로를 전했다. 이 후보는 “10년 전과 달라진 게 하나도 없다”며 안타까운 공감을 표했다.


이 후보는 “특별자치도가 되면 어떻게 우리 동네를 설계하느냐가 중요하다”며 “묵호항을 어항으로 바꾸고 부지를 도가 매입해서 현대화해야 한다”고 말하고, 나아가 “러시아 수산물이 부산을 거치지 않고 바로 들어오면 지금보다 일자리를 훨씬 많이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삼척 정라항을 찾은 일화를 소개하기도 했다. “정라항을 갔다가 ‘여수 밤바다’처럼 포장마차를 허용하면 지역경제가 일거에 일어설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묵호항은 어항으로, 현대화를 앞당기고 정라항은 여수 밤바다를 능가하는 낭만적인 관광명소로 만들어보겠다”라고 말했다.

 

     “지지 격차, 정당 20%p-후보 3%p… 전설적 기록”

 

이 후보는 이어 토마토TV ‘노영희의 뉴스in사이다’와 전화인터뷰에서 “마지막 선거라는 각오로 도민들을 만나고 있다”고 말하고, “정당 지지도에서 20%p 이상 차이가 나지만, 후보 간 차이는 3%p대로 좁혀지고 있다”며 “전설적인 기록이 나오고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일 잘하는 후보는 이광재, 강원도를 키울 인물, 도가 키울 인물은 이광재라는 분위기가 커지고 있다”고 말한 이 후보는 “TV토론 이후 반응이 좋아지고 있다”며 “도민들이 싸우는 것 원하지 않는다”고 말하고, “저는 절대 네거티브하지 않고 희망과 미래만 얘기한다”고 밝혔다.


‘강원특별자치도’와 관련해서는 “골인 지점에 와 있다”고 자신했다. 이 후보는 “강남-강릉, 청량리-속초가 1시간 안에 연결되는 GTX-A,B가 순항하고 있다”며 △인구소멸지역 일정규모 이하 1가구 2주택 허용 △화재피해지역 1억 5000만평 세계적인 허브공원 조성 등을 제시했다.


“이광재의 승부수가 통했다는 기사가 쏟아졌다”는 질문에는 “5월 통과를 출마 조건으로 제시했는데, 당시엔 아무도 안 믿더라”고 말하고, “인수위는 2025년 시작을 말했지만 국회 행안위를 통과했다”며 최문순 도지사, 허영·이양수 의원, 당직자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또 “특별한 도지사 이광재와 특별도민들이 만나서 전 국민이 사랑하는 도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윤석열정부 첫 추경에서 강원도 SOC예산이 379억 원, 54.8% 대폭 삭감된 것과 관련해 이 후보는 “현 정부에 도출신 장관, 수석이 한 명도 없고, 강릉-제진 철도사업도 국정과제에서 빠졌다”라며 “도 홀대의 역사를 끝내야 한다”고 강조하고, “강원특별자치도는 지난 대선 여야후보들의 공통 공약”이라며 “여·야 없이 ‘강원도당’을 만들어서 우리의 길을 가자”고 말했다.

 

       ‘어르신정책’ ‘강원남부권 비전’ 등 연달아 제시

 

이어 이 후보는 명주군왕 능향대제 봉행과 삼척 선거연락소 개소식을 거쳐 삼척시 노인복지관을 찾아 “어려운 어르신부터 모시고, 복지 최전선 경로당을 만드는 ‘효도도지사’가 되겠다”며 △어르신 버스비 무료 △어려운 어르신 수당 연 120만 원 △어르신 소득형 일자리 2배 창출 △신바람 경로당 △파크골프장 등 생활체육시설 확충 △치매 안심 지원 등을 약속했다.


태백으로 이동한 이 후보는 순직산업전사위령탑과 진폐재해자순직자위령각 참배한 뒤 황지자유시장과 정선 고한역 주변에서 도민들을 만났다. 이어 영월에서 △‘산림휴양프로젝트’ 등 산림휴양·관광산업 육성 및 LNG발전소 유치 △평창 서울대병원 유치를 포함한 의료분야 투자 확대로 ‘스마트 건강도시’ 구축 등을 포함하는 ‘강원남부권’ 비전을 발표했다.


‘강원도 전성시대, 도민 성공시대’를 강조하며 ‘7대 권역 10대 기업 유치’를 제시한 바 있는 이 후보는 “강원남부권을 산림휴양·관광산업의 1번지로 만들겠다”고 다짐하고, TBS라디오 ‘신장식의 신장개업’과 전화인터뷰에 응한 뒤 춘천 후평사거리로 넘어가 시민들을 만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