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횡성] 구자열 원주시장 후보, “장애인에게 장벽 없는 ‘무장애 도시’ 조성” 약속

이동희 승인 2022-05-23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의 이동권 및 안전을 위한 공약 발표

'원주장애인자립생활센터·원주시장애인부모연대' 공약 필요성 공감하는 시민단체 참석

장애인 비롯 임산부·노인·어린이 등 사회적 약자 이동권 보장 ‘무장애 도시’ 조성 약속

관공서, 은행, 대형마트, 영화관 등 도심 주요 시설의 경계석 정비 사업 등 공약

원주 시내버스 100% 저상버스로 대체 및 장애인 콜택시 수 확대 공약

비서실에 ‘장애인 정책 특별보좌관‘ 신설 및 중증장애인 맞춤형 일자리 약속

“소천하신 아버지, 소아마비 장애 다리 절단...휠체어 몰아 도심 불편 잘 알아”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에게 안전한 ‘무장애 도시’를 조성하고 평등한 장애인 노동 권리 보장을 위한 공약이 23일 발표됐다.


더불어민주당 구자열 원주시장 후보는 23일 원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장애인 및 사회적 약자 공약을 공개했다. ‘무장애 도시’란 장애인을 비롯한 임산부·노인·어린이 등의 사회적 약자들이 도심 내 시설물과 구역에 접근함에 있어 불편을 느끼지 않도록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을 계획·설계·시공하는 것을 뜻한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원주장애인자립생활센터·원주시장애인부모연대 등 구 후보의 정책 도입 필요성에 공감하는 장애인단체와 사회적 약자 보호 운동을 펼치는 시민단체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돌아가신 제 아버지는 소아마비 장애인으로 다리를 절단해 늘 제가 휠체어로 모셨고 이에 장애인의 이동권이 얼마나 열약한지 안다”는 구 후보의 말에 눈시울을 붉히며 크게 공감했다.


구 후보는 이날 행사에서 ‘장애인에게 장벽이 없는 무장애 도시’ 비전 선포를 시작으로 장애인을 비롯한 사회적약자의 이동권 보장을 위한 ‘저상버스 확충’ 등 대중교통 공약을 발표했다. 


또한, 경계석 및 도심시설 정비를 통한 장애인 휠체어와 유모차의 안전 강화도 약속했다. 시장실에 ‘장애인 정책 보좌관’을 신설하는 공약과 헌법상의 장애인 노동권리 보장을 위한 ‘중증장애인 일자리 확대’사업 추진도 함께 선언했다. 


구자열 후보는 “1만 9,000명의 원주시 장애인께서 당당히 직업을 갖고 언제든 어디든 갈 수 있는 행복도시를 만들겠다”며 “장애인의 가족으로 평생을 살아온 제가 이제는 여러분의 휠체어를 밀며 동행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