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기고] 오늘을 돌아보며 내일을 꿈꾼다

이동희 승인 2021-02-26


 강윤순             강원도 위원회 교육·복지 분과위원​ 
    

요즘은 뉴스를 접하는 것이 무섭기까지 하다.

연일 보도되는 사건들 때문이다. 어떻게 하다가 입양한  아이를 학대하다가 목숨을 잃게 하고 더해서 자기 자식을 험하게 대하다가 죽음에 이르게 하는 사건이 연일 보도되고 있다.
 

이 세상에 사람이 갖추어야 할  덕목이 여럿 있지만 생명 존중의 가치만큼 존귀한 것은 없을 진데 한숨이 절로 나온다.

거기다 더해서 자기가 사는 아파트의 경비원을 폭행하여  죽음으로 몰고 가는 상상초월의 일들이 우리 곁에서 행해지고 있다. 내가 행한 일이 아니라고...나와 상관없는 일이라고  치부해 버리기에는 너무 끔찍하다 못해 어쩌다가 이 지경까지 왔는가 하는 물음으로 이어진다.

 

우리는 어느새 세계에서 열 손가락 안에 드는 경제 대국으로서 들어섰다.

부지런하고 교육열 높은 우리의 부모세대의 헌신이 오늘을 이루게 한 주춧돌임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잘 사는 나라로 의식주의 문제가 나아지기는 했을지언정 인성은 날로 각박해져 가는 현상은 무엇으로 설명할 수 있단 말인가? 부모가 되었으되 감정조절이 안 되는 미성숙 상태이다 보니 자식을 함부로 대하고 상상할 수 없는 결과로 이어지는 것이 아닐까?
 

어떻게 하다가 우리 곁에 괴물처럼 보이는 이웃들이 넘쳐나게 되었는 가 말이다.

결론은 “교육의 핵심이 어디에 있느냐?”이다. 눈만 뜨면 경쟁이고 남보다 조금 우월한 경제력을 갖추면 조금 부족한 사람들 앞에서 행세하려 하고... 어린아이들조차 집이 몇 평인지...차종이 무엇인지...부모의 직업은 무엇인지...

어느 동네에 사는지를 먼저 따지는 세상.

그래서 동네의 국민임대아파트는 공실이 많다는  웃지 못 할 현실!

천민자본주의가 우리 사회를 병들게 하고 있는 건 아닐까?

빠른 경제성장이 가져온 병폐라면 이제는  돌아보고 반성하고 우리의 갈 바를 설정해야 하지 않을까?

 

세계적으로 행복지수가 높은 북유럽 여러 나라(핀란드, 덴마크 스웨덴, 스위스)들은 복지체계가 잘 갖추어진 나라들로 주목 해야 할 단어는“lagom"이다. 직역하면 적당한, 충분한, 딱 알맞은 ,의 뜻으로  일과 여가의 균형, 환경을 생각하는 습관, 자원의 낭비를 멀리하는 삶의 전반에  치열한 경쟁의 삶이 아니라 자신의 눈높이에서 만족하고 절제된 삶의 형태가 편안하고 소박함으로 여유로움이 묻어난다.

 

1. 스스로를 통제하는 자제력을 키우는 교육 

2. 사고력을 높이는 교육

3. 이웃을 생각하고 인류애를 키워주는 교육 

4. 결론적으로 참 가치관을 심어주는 교육이 되어야 한다.

 

건강하고 올바른 가치관을 가르치고 청년세대들 아니 그다음 세대로 이어질 설자리를 마련하는데 온 힘을 기울여야 하겠다.

 

경제 수준이 세계 순위에 접어들었음을 자랑만 할 게 아니라 한 사람 한 사람이 불행의 늪에 빠지지 않도록 사회가 각성하고 이끌어주어야 하며  권력, 재산, 학력, 가문, 지위를 가진 자의 겸손이 미덕이 되는 사회가 되고 

서로 존경하고 협력할 때 이 사회가 밝아지지 않겠는가?

내가 아니어도 누군가가.........

아니면  선택받은  리더그룹이 해야 할 일이라고 관망할 것이 아니라 내가 먼저.........

내가 아니면 안 된다는 마음으로 솔선수범하는 태도가 요구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인식을 하고 동참하는 목소리가 더해질수록 이사회는 달라지고 밝아질 것이다.

더 이상 뉴스에 오르는 쇼킹한 일들이 우리 주변에서 사라졌으면 한다.

 

코로나  상황을 겪으면서 국민들의 자긍심은 높아졌다는 반가운 소식도 들린다.

일류 국가를 자칭하는 미국이 50만 명이 넘는 사망자를 내고 있는 이때에 이렇게 위기에 대처할 수 있는 대한민국에 태어난 것이 얼마나 다행스러운 일인가?

후대에 물려줄 위대한 유산은 물질만이 아닐 것이다.

함께 동참하여 어려운 시간을 지내온 스스로에게 박수를 보내며 마스크를 벗고 다 함께 축제의 시간을 보낼 생각을 하니 설레는 마음 숨길수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