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강원도의 대학 경쟁력은...실천을 할 때다!

이동희 승인 2021-04-07


'우수한 인재'를 기르는 장기적 마스터 플랜과 맞물려...

 

 

강원도내의 대학은 인구에 비해 너무나 많고 나열식 종합대학으로 국립대를 비롯하여 각 사립대학 등에 큰 난관이 들이 닥쳤다. 모두가 잘 인식하고 있는 직접적인 원인은 출생률 저하에 따른 학생 수의 감소에 따른 것이다.

 

그동안 저 출산 문제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라 이미 예측 가능한 부분이었으며 강원도 발전에 큰 장애요소가 되고 난제 중의 난제다.

이러하기에 이제는 대학 스스로 문제점을 직시하고 심도(Depth) 있는 논의를 통해 대안을 제시하여 중·장기 목표를 세워 단계별로 신속히 추진해야 할 시기다.

대학의 수와 정원이 적정 인구보다 많다면 구조조정은 벗어 날수 없는 현실로 받아들여야 한다. 게다가 대학 간의 경쟁력을 발휘하려면 자신 있고 강점을 지닌 분야에 집중 투자(Investment)하고 중점을 두어 차별화 전략(Differntiation Strategy)으로 나가야 한다.

더군다나 요즘 추세는 모두가 인 서울 수도권 중심의 대학 선호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그런데, 지금까지의 모습을 보면, 국가의 지원을 얻기 위한 급조방식을 통한 통폐합으로 밀려 선택과 집중화는 어디로 갔는지 따져 보아야 할 것이다.

 

 

단과 대학별 경쟁력의 유무로 냉정하고 예리한 분석을 통한 결단력을 보여야 그나마 수도권과 경쟁을 유지할 수 있는 토대가 된다. 80~90년대 정치인들은 지역에 대학 유치로 정치력을 뽐내던 시절이 있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은 국가의 대학에 지원하는 막대한 교육 예산으로 결국 국민의 세금부담으로 돌아오고 수많은 대학 졸업생만 배출 되었다. 해마다 전국 대학교에 지원하는 교육예산은 현재 진행형으로 수 천원 억으로 어마어마하다. 대학을 졸업해 사회 각 분야에서 인정받고 배운 지식을 펼쳐 나가야 하거늘 배출된 졸업생들이 갈 곳이 없다.

 

 단적인 예로 사범대와 교육대를 살펴보면, 학생 수 감소로 예전 방식의 교사 배출 시스템은 시대에 뒤 떨어 졌음이 이미 판명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교육자로 나설 곳이 없다. 임용고시를 몇 년씩 도전을 하고 있다. 일부 학자들은 교대와 사범대를 신속히 통폐합을 하든지 아니면 적정 규모로 축소를 해서 비효율적인 부분을 도려내야 한다고 한다.

 

거점 국립대를 키워 더 한층 차별화로 가지 않으면 무의미한 대학으로 존립 자체가 흔들리고 도내 모든 대학이 경쟁력을 상실해 도의 여러 분야의 피폐로 이어 질까 걱정이다. 도의 미래 발전의 중추적 역할(Critical Role)을 차지하는 경쟁력 있는 도내 대학이 절실하다.

하루빨리 단과별로 심층 논의를 통해 과를 구조 조정해야 한다. 스스로 하지 못하면, 공정한 추진 위원회를 구성해서라도 실천을 해야 한다. 이 눈치 저 눈치 보며 주저하다간 모두가 힘들어진다. 

 

 

도내 대학이 바로 서고 우수한 평가를 받는다면 강원도 경쟁력(Competitiveness)도 우뚝 설 수 있다. 우수하고 뛰어난 학생을 유치하려면 우수하고 차별화된 대학으로 여건을 갖추어 놓는 일이 선행(Precedence)되어야 할 것이다. 우수한 인재가 수도권으로 유출되지 않게 하려면 더 이상 늦춰서는 살아남지 못한다.

 

속속익선(速速益善)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