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단상] 백승치 신부...​참여와 평등

이동희 승인 2022-02-09


 백승치 신부 / 전) 원주가톨릭종합사회복지관장
 

이 두 단어는 유엔에서 정한 1981년 세계 장애 인의 날(The International Year of Disabled Persons 1981) 주제이다.
 
세계장애인의 날은 참고로 12월 3일이다.
 
이 주제는 완전 참여와 평등(Full partion and equallity)으로 장애인들도 사회의 일원으로 모든생활에 참여할 권리와 다른 시민들처럼 평등하게 살아갈 권리, 사회적 경제적 발전에 따른 혜택을 동등하게 누릴 권리를 강조한다.

<참여와 평등>이란 주제는 장애인들의 절구이며 주장으로 일반인들의 편견과 낙인, 그리고 이들을 돕는다는 자들에 대한 반성도 포함된다.

 

우선 장애인들은 도움을 <주고 받는다>라는 인간관계에 대해 거부한다.
<주고받는 관계>는 봉건적인 사고방식으로 평등한 관계가 아니다.

우리가 비록 도움을 필요로 하지만 그렇다고 열등한 인간이라고 생각하지 말라는 것이다.


인간은 누구나 인간 그 자체로 존엄하다.

간난 아기든 노인이든 장애인이든 그 자체로 대접받아야 하는 존엄한 인간이기에 마땅히 이들의 권리는 존중돼야 한다.

인간은 누구나 부족하며 한계가 있으며, 인간 그 자체로 <있는 그대로> 존중돼야 한다.

 

사랑한다는 것도 그렇지 않은가?

사랑하는 사람의 좋은 점만, 건강한 면만, 나에게 도움이 될 때만 사랑한다면 그것은 사랑이 아니다.

 

둘째는 사람을 기능적으로만 보지 말라는 것이다.

 

잘하고 잘못하는 것으로 인간이 평가된다면 그것은 불행하다.

 가진 자와 못 가진 자, 배운 자와 그렇지 못한 자, 남녀의 성별로 차별받거나 평가되는 사회는 인간 모두의 불행이다.

 

흔히 <더 빨리, 더 높이, 더 멀리>를 외치는 올림픽 구호는 사실은 평화를 외치는 올림픽 정신에 위배된다.

사람을 기능만으로 판단하기 때문이다.

100M를 칼 루이스처럼 달리지 못하면 열등한 인간인가?

 

꼭 10초 벽을 깨고 달려야 하는가? 한 시간 동안 10M도 못 가는 지체아나 재활에 힘쓰는 사람들의 모습은 숭고한 것이 아닌가?
 

자신들의 잣대로 타인을 평가하고 무시하고 단조하며 낙인까지 찍는 사회는 인간의 행복과 기쁨을 빼앗는 또 하나의 인간 공동체 파괴요 불행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