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선거철을 맞아 지역정치인들이 명심해야

이동희 승인 2022-04-07


사심이 아닌 희생·봉사 정신으로 실천해야
지역 정체성 회복을 바탕으로 일해야

 
요즘  선거 철이라 정치인들이 SNS에 자기를 알리는 게시를 하느라 바쁘게 보낸다.

물론 이해한다. 예전에 살짝 경험을 해 보았으니...


시민들에게 어떻게 하면, 희생ㆍ봉사를 하며 어떤 도움을 주기 위해 정치를 하는지 먼저 생각을 해 보았으면 한다.

어떤 분은 자기 지역에서 기본적인 덕망ㆍ인품ㆍ도덕성  함량 미달에 사적 이익에 관심이 많았던 사람이 시ㆍ도의원을 해보겠다고 출마를 한다. 지역민을 위한 봉사가 아닌 사익 추구에 자기 영달을 꿈꾸기 위해 즉 자기  출세를 위해 나온다.

 

과연, 이런 사람들이 시민 정치를 하겠는가?

예를 들어, 평상시에 자기 일처럼 이웃의 어려움에 발 벗고 나서지 않고  인권 유린 등 짓밟히는 힘없는 사람들을 못 본체 하였다면 ...생활도덕 즉 교통법규ㆍ교통시설ㆍ시민 불편을 초래하는 뻔뻔한 집단·개인들에게 맞서 당당히 개선 조치에 앞장을 섰는지...아니면, 알면서 힘이 좀 있는 사람 앞에 꼬리 내리고 표를 계산해 적당히 얼버무리고 넘어갔다면 ...


또한, 어떤 자리를 맡아 이권을 챙겼다면...주위에 이런 분들이 시ㆍ도의원 예비 후보로 출마를 하고 있다. 게다가, 이번 대선에 자기가 큰 도움이 되었다면서 스스로 떠벌리며...참으로 우습도다~.이젠 시민들이 더 똑똑하며 그동안 정치인들에 관한 학습을 통해 어떤 사람이 참으로 시민 정치를 실천할 수 있는 적합자 유무를 잘 평가 하리라 본다.

 

성현의 말씀에덕망ㆍ인품이 없는자에게는 가르치지 말며 그 손에는 공적인 일을 맡기지 말라고 말씀했다.

좋은 도구가 아니라 위험한 칼이 되어 우리 시민들에게 화를 끼치는 자가 된다는 것이다.


한 예로 4년마다 선택된 원주시의원  22명  중 정말 시민들이 존경하고 박수치는 뜨거운 열정을 지닌 일잘한다는 의원이 얼마나 될까? 도의원은 또 얼마나 되는가? 시ㆍ도의원은 생활정치를 실천하는 자리다. 


각 지역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때론 표 계산에 조금 손해를 보더라도 정당 거수기가 아닌 기필고  정의롭고 중립적 판단에 서서 보편 타당한 기준으로 시민 만을 위한 일이라면 고집스러움을 갖고서 설득해 가는 정치인을 길러내야 한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은 자기영달이 아닌 서민 변호를 하면서 "먹고는 산다"는 말과 험한 지역주의를 떨쳐내고 실패하리란 예측에도 불구하고 도전, 불속에 뛰어들었다. 처음부터 대통령이 되질 않았다. 훗날 무럭 무럭 성장해 시민들이 정치인으로 키워 낸 것이다. 탈 권위적인 소탈한 대통령으로 여ㆍ야를 떠나 국민 속에 자리 잡고 있다.


이제 중부 내륙도시에서 우리 시민들은 소탈하고 겸손한 시ㆍ도의원이 많이 배출되길 기대한다. 그리고 큰 정치인도 길러 내야 한다. 이 전 도지사는 기업ㆍ혁신도시를 원주에 선물했지만 대선 후보로 나가 중도 포기했다.


원인은 다양하다. 지역에서 큰 인물이 배출되려면, 정의로운 성품으로 각종 유혹을 떨쳐내며 고통을  감내해 나갈 지도력을 갖춘 정치인을 우리 시민들이 길러 내야 한다. 이제 50년 이상을 지켜보니 기성세대들의 책무는 생각이 젊고 바른 정치인을 키위야 한다는 생각이 더욱 간절하다.

 

지역 정체성을 살리려면 각 지역 정체성을 지닌, 깊은 철학의 소유자를 배출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