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철원·화천] 간동고 학생들의 저녁은 내가 쏜다!

이동희 승인 2017-09-15


간동고 학생들의 저녁은 내가 쏜다!

 

 
재학생 39명인 간동고등학교(교장 홍성관)의 야간 자율학습 참여 학생들에게 저녁 도시락을 선사한 기부 천사가 있어서 화제다.
 

기부의 주인공은 바인그룹 김영철 회장으로, 이 학교 홍성관 교장이 “야간 자율학습 때마다 학생들이 컵라면을 많이 먹는다”며 걱정하는 것을 듣고 “제대로 된 저녁 도시락을 제공하라”며 흔쾌히 500만원을 기부했다.
 

양구 출신 김영철 회장은 홍성관 교장의 절친한 후배로서, 홍 교장이 학교를 옮길 때마다 발전기금을 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12년 전 강원체고 재직시 유도부 장학금 약 300만원을 기부한 것을 시작으로, 9년 전 양구중학교에 재직할 때에는 3년간 매년 장학금 1천만원씩을 기부했다.
 

한편, 간동고등학교는 최근 홍성관 교장 부임 이후 학생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독서실 설치, △토론․토의 교육 활성화, △인근 군부대(3983부대) 군장병을 활용한 학습 도우미 배치 등 학생들의 요구를 대폭 수용해 변화를 일구어가는 중이다.

특히 이과가 없어서 인근 학교로 전학을 가려고 했던 학생들도 최근 전학을 가지 않기로 결정하는 등 변화를 반기는 분위기다.
 

홍성관 교장은 “이런 기부천사 덕분에 시골 작은학교도 큰 희망을 느낀다”며 “앞으로 더 많은 변화를 일구어 간동고 학생들의 비전을 키워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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